어느 누군가에게는 축복과 희망이 되지만, 계획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재앙처럼 느껴질 수 있는 '임신'. 임신 계획이 없는 관계일수록 성관계 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피임이다.
가장 흔히 알려진 피임법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피임약은 여성의 몸을 임신 초기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배란을 억제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오심, 구토, 부종, 두통, 체중 증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그대안에산부인과 국진이 원장
사전 피임을 못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통해 사후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다. 계획되지 않은 성관계나 피임 방법이 불확실할 때, 관계 직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사후 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에 노출되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실질적인 한국의 피임약 사용률은 2.5%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피임 효과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피임약 복용을 꺼려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복용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가 꼽혔다. 피임 효과보다도 후에 있을 부작용이 우려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피임약을 복용한다고 무조건 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임의 종류는 개개인의 방식이나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지기 때문에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보다 안전한 피임이 가능하다. 피임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피임약 복용부터 사야나주사, 미레나 및 임플라논, 루프 등의 기구 피임법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야나주사는 성선자극의 호르몬을 억제하여 난포의 발달과 배란을 막고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어 피임이 되게 하는 원리의 시술로 경구피임약과 흡사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미레나, 임플라논, 루프 등의 기구 피임법은 체내에 피임용 기구를 삽입하여 피임하는 방법이다. 기구 피임법의 경우 한 번의 시술로 3~5년 이상 장기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촌산부인과 그대안에산부인과 국진이 원장은 "출산을 원치않는 성관계는 서로간 더욱 피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부작용, 피임 효과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알맞은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