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궁경부암 검사, 만 20세라면 '무료검진' 꼭 챙겨야
암이란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예방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기에 예방 백신을 맞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만으로 예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암도 있다.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그러나 실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아직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생활이 막 시작되는 20대 젊은 여성은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지만 검진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 쪽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대부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보통 성관계에 의해 일어나게 되며, 대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여성의 절반은 성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내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기본으로 한다. 자궁경부세포검사란 작은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 여부를 검사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다.
이때 선택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받으면 자궁경부암 검진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마다 무료 지원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키고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만 20세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의 대상이 된다. 올해 2018년은 짝수이기 때문에 생년월일이 짝수로 끝나는 여성이 무료검진은 받을 수 있다.
작년에 대상이었으나, 검진을 못 받은 경우에도 공단에서 확인하고 올해 받을 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이른다. 특히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인 ‘전암 단계’가 7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가능하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외에도 여성들에게는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심한 생리통을 앓고 있는 등의 문제가 있는 여성들이라면, 무료 검진을 받으러 간 김에 추가적인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그대안에산부인과 신촌점 국진이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