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웨딩검진, 웨딩드레스만큼 중요하다면?
과거에는 결혼의 '적기'가 존재했고, 뚜렷했다. 미혼 여성의 나이가 서른이 넘는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거나 큰일이 난다고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인식은 고전화됐으며, 결혼의 유무, 시기에 크게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이 당사자들의 입장이다. 이러한 인식 전환(change of recognition)은 출산이 늦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결혼과 동시에 혹은 결혼 전 임신을 원하는 예비부부들도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첫 출산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난임 및 불임의 가능성도 비례하기 마련이다.
웨딩검진 및 산부인과의 정기적인 방문이 중요한 것은 여기서도 이유를 들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할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 등의 이상소견이 없는지 확인한 뒤, 관련검사를 통해 임신 중 염증이나 조산을 유발할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결혼 후의 건강한 성생활과 출산을 위해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A형, B형 간염항체, 갑상선질환, 임질, 클라미디아 등의 다양한 질환을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하다.
결혼식에 있어 웨딩드레스의 중요성만큼, 웨딩검진의 역할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대안에 산부인과 삼성점 원장 김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