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연말, 체크리스트 '피임' 계획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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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그대안에산부인과 등록일 | 2017.12.08 조회수 | 3507 |
▲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국진이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인과의 로맨틱한 하루를 위해 들뜬 마음으로 레스토랑, 영화 등의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연말은 응급피임약 처방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많은 시기인만큼, 연말 계획을 세울 때부터 체계적인 피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응급피임약은 성교 후, 72시간 내 고용량의 복합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피임방법으로 약 75% 정도의 피임 성공률을 보인다. 일반적인 피임약에 비교해 약 10배 이상 높은 호르몬 함량으로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로 복용 시 두통, 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응급피임약을 반복적으로 복용할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져 피임 효과는 감소하고 생리 주기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부정자궁 출혈, 배란 장애 등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연말 안전하고 건강한 성관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피임으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첫 번째로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차단피임법이 있다. 질 입구에 삽입하는 페미돔과 남성의 성기에 착용하는 콘돔은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방법이나, 올바른 착용법을 몰라서 피임을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두 번째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되어 여성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용이 간편하고 쉬워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 방법의 하나지만,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세 번째로 프로게스테론 단일 성분으로 이뤄져 성선자극의 호르몬을 억제해 난포의 발달과 배란을 늦추는 방법의 샤야나 주사가 있다. 한 번 주사를 맞으면 3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하는데,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사람들의 경우 생리 주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신촌점 국진이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최근 평균 성관계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피임에 대한 교육,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응급피임약을 확실한 피임방법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며", "응급피임약을 반복적으로 복용할 경우 피임의 효과는 감소하고 무월경, 자궁내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어 복용에 있어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 원장은 "다양한 피임방법 중 내게 적합한 피임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와 검진을 통해 체내 호르몬 상태, 월경상태, 피임목적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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